결혼을 후회한다

2013. 2. 17. 12:55 - 엄작가 dbjang
행복한 생활이 계속 되었다.
남편의 자상함과 아이가 생겨서 그 웃는 소리와 미소가 나를 더욱 행복하게 했다.
둘째 아이를 뱃 속에 품고 있으면서 정말 힘이 든다.
첫째도 안아달라 둘째는 밤낮없이 내 몸을 흔들고 육체적으로 힘이 든다.
자유롭지 못하고 어디를 나가든 아이를 대동하고 다녀야 하는 게 힘이 들고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에 점점 지쳐간다.
남편은 어떤가?
남편은 회사에 나가면 땡이다.
나도 10년 넘게 직장일을 하면서 관리자까지 되어봤기에 스트레스의 강도를 알고 밤샘작업을 많이 해서 업무 강도를 안다.
육아보다 직장일이 덜 힘든다.
매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 두번 주말이면 새벽까지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남편이 부럽다.
주중에 술을 마시기도 한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겠지.
나에게만 고스란히 넘어온 것 같다.
여자에게 결혼이라는 게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해봐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결혼.
아마 내가 다시 미혼으로 돌아간다면 결혼 안 할 거 같다.
이 시기가 지나면 또 어떤 고통과 행복이 공존할 지는 모르겠다.
지금 상태로는 결혼이 참 후회가 된다.
여자에게만 강요되는 희생.

내가 왜 결혼을 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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