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짐하기.

2011. 7. 18. 14:07 - 엄작가 dbjang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괴롭게 고생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 수 없다.

안철수교수가 어떤이의 답장에 쓴 문장이다.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는 것을 요즘에야 느끼고 있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대학을 가기까진 그냥 남들이 다 하니 나도 하는 공부.
그리고 나서 프로그래머로서 일을 하며 조금은 도움이 될 듯 하여 전혀 전공과는 무관한, 그러나 업무와는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조금은 느긋하지만 열심히 공부를 했다.

책을 많이 읽고 싶었지만 시험을 앞두곤 괜한 불편한 맘 탓에 모든 책들을 뒤로 하고 새로운 전공서적을 다시 뒤적일 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다.
그렇게 또 다른 전공을 졸업을 하고 작년 하반기에 대학원을 진학하면서 또 다시 도전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내가 지금 잘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접목시킨 과였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거란 생각을 가지고 도전을 했고 다행히 시작을 할 수가 있었다.

일을 하며 밤엔 학교를 다니는 동안 몸은 힘들었지만 그렇게 공부하는 것 자체가 내 삶의 활력소였고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라는 위안을 삼으며 피곤함을 떨치곤 했다.
그렇게 한 학기를 마치면서 열심히 살았다 하며 칭찬을 해주려는 순간 나에게 또다른 삶이 찾아왔다.

결혼과 그리고 임신,. 곧 있을 출산.
10년동안 일을 하면서 이렇게 쉬어본 적이 없다.
물론 그 동안 혼자 였고 생계가 막막할 정도로 부족하진 않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여행을 다니려면 꾸준히 돈을 모아야 했기에 쉴 수가 없었다.

<---- 쉬면서 내가 한 일들 ---->
1. 4개월 가량 쉬면서 내가 해 본 건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원없이 읽었다. 
   (일주에 3~4권 정도, 한달에 20권)
2.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 레슨.
   (기껏 한달이지만 현재 고향에 있는 피아노로 간단한 반주가 들어간 곡은 아기한테 들려줄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3. 일본어 중급 강의.
   (항상 토익만 신경을 쓰다가 일본어를 원없이 배워보고 싶었다. 두달과정이지만 열심히 했다.)
4.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 번쯤은 만들어 보고 싶었던 저녁식사. (아주 맛나게 먹어줘서 정말 고마웠다. :) )
5.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건 뭘까로 고민을 해봤다.

마지막에 있는 고민은 어느정도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가닥이 잡혔다.
내가 정말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내 꿈으로만 간직하던 걸 도전해보기로 했다.
내년이면 새로 시작할 공부와 또 다른 새로운 환경 (3식구가 될테니..)에서 도전은 나를 흥분시킨다.

평생을 공부해도 모자라지 않을 공부.
이미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을 했기에 대입을 위한 입시공부는 하지 않아도 된다.
판에 박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만 해도 된다는 사실에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기는 너무 힘들단 소리는 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머리가 굳었단 생각은 한다.
예전엔 암기도 곧잘 한 것 같은데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조금만 생각을 하면 이해를 할 법한데 몇 번을 읽어봐도 머릿 속에 들어오질 않는다.
허나, 조금씩이나마 심심할때라도 서적을 들여다 보거나, 강의를 틀어놓으니 뭔가 남긴 하는 듯 하다.

열심히 해볼테닷.
우리 행복이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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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tzzang 2011.07.19 02:00

    ^^ 보기 좋다.. 그리고 정말~ 나도.. 얼른 새로운 공부.. 시작하고 싶어.. ^^ 차근차근 계획세우고 진행해야되는데..
    시작이 잘 안된다.. 계획이 아직 제대로 안 잡혀서 그렇겟지..? 히히... 쉬는동안 많이 했구나~
    나도 일어 공부 다시 하고싶다.. 다 까먹었어 ㅠ.ㅠ ㅎㅎㅎ 행복이도 너 닮아서 열심히 살것이야~~
    너랑 이렇게 대화할 수 있으니 좋다~ 이제 육아도 힘내서.. 쭉쭉~~ 해나가자~~ 행복이는 어떤 이름을 갖게 될지 벌써 기대 되는데? ^^? 홧팅

    1. BlogIcon 엄작가 dbjang 2011.07.27 11:02 신고

      근데 자꾸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가?
      벌써 게을러지려구 해 ㅎㅎ
      열심히 공부도 하고 육아도 열심히 하공~
      ㅋㅋㅋ
      뭐든지 열심히 하는 엄마면 행복이도 잘 따라주겠징??
      현서가 언니를 엄청 따르듯이 말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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