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2007. 9. 4. 23:36 - 엄작가 dbjang

예전에 가시고기를 들고는 그냥 쭉 읽어버린적이 있엇다.
조금만 읽고 자려고 했었는데 그냥 새벽까지 읽고 책을 덮었었다.
엄청 울고....
아마 "잃어버린 너"라는 책 이후로 처음 그렇게 울어봤던 듯.
얼마나 울었는 지 모른다.
이 작가의 책은 가시고기 > 등대지기 > 아내 로서
처음 가시고기를 읽고 너무 울었던 계기로 등대지기도 읽었으나 이 글은 나의 기대에는 못미쳤다.
아마 기대가 많이 컸던 듯.

이번에는 기대를 하질 않고 봐서일까?
지하철을 타고 오며가며 읽으면서 계속 훌쩍 거렸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앞장을 다시 뒤적이며 되새겨보고.
덮고 나서 일어나니 사람들이 힐끗 쳐다보더라.
ㅋㅋ 그럴만도 한 것이 고개를 푹 숙인 채 훌쩍 거렷으니..
내 옆에 앉은 여자는 책을 탁 펼쳐놓고 나에게 옆으로 계속 인사를 하더니
결국 내가 일어서자 넘어지더라. 풉~
웃을려다 운 기분을 계속 유지를 하고 싶어 -_-
아닌 척했다.

이 책은 최근에 많이 급증하는 이혼에 대한 사회문제를 헌신적인 사랑으로 이겨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너무 쉽게 사랑을 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세태를 꼬집은 셈.
7년동안 부부로 지내면서 여주인공은 계속 헌신만한다.
사랑 자체가 주는 것이였고,
절대 받는걸 바라지 않았다.
자신의 남편을 사랑하는 일을 절대 쉽다고 생각을 하지도 않았고..
그런 헌신적인 사랑...
이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누구하나는 죽음을 맞이할거라 생각을 햇던 나로서는 다른 결말이긴 했지만


그를 사랑하는 일은 단 한번도 쉬운적이 없었어...
........

사랑하니깐 힘들더라..
사랑하니깐 아프더라..
좋아만 할때는 힘들지도 아프지도 않았는데.
사랑하니깐 아주 많이 다르더라..



이런 사랑 가능하리라 난 믿는다.
앞으로도 가능하리라 믿고.
절대 마음을 닫고 살진 않을테니깐.......
어쩌면...
주기만 하는 사랑...
그게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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