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루의 빛

2010. 2. 28. 23:15 - 엄작가 dbjang


 
아주 오랫만에 보게 된 일드.
예전 수보플젝트에서 옆에 앉으셨던 응용팀장님께서 알려주셨던 일드였다.
혹시 너두 집에 가면 그러질 않느냐고. ㅎㅎ
(그 애는 이쁘기라도 하다 -_-a)
나도 약간 건어물녀가 되버린건가 하고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마지막 연애를 3년전에 해버리고 나서 연애를 위한 세포들이 다 죽어버린건 아닐까 하고.
올해는 연애를 시작해봐야겠단 생각이 조금씩 들고 있다.
그 전에는 소개팅을 해도 오래 만남을 지속하지 못했고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았다.
시원한 집이 좋았고 따뜻한 집이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호타루는 말한다. "집이 최고야. 역시 집이 제일이야."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여 연애를 시작한다.
같이 살기로 하면서 부터 집에 들어가는 것이 괴로워진다.
부장님과 함께 살면서 정이 들어버린 건가?
남들앞에서 하지 않던 행동들이 둘이 있을 땐 많이 나온다.
그 모습이 정말 예뻐보였고,
이 들로 인해 연애가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같이 산다는 것..
생활의 공간을 함께 하는 것..
그건 나만의 공간은 없다는 것.
예전엔 그게 참 싫었는데...

그런데..
그랬던 마음들이 최근 들어 서서히 사라지고 조금씩 연애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약간은 위축이 되었던 내 마음..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을 해주었을 때 고마웠지만 그 사람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못했다.
그런 얼어붙었던 내 마음이 최근에서야,,,
조금씩 녹아내려
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를 하고 싶어졌고
그 사람과 영화관을 가고 싶어졌다.
함께 밥을 먹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좋아하는 연극을 함께 보고
가끔은 산에 올라 높은 정상에서 메아리를 나누고 싶어졌고
서로 마주보고 뒷걸음 치면서 내려오고 싶어졌다.
퇴근시간에 그 사람 회사 정문에서 기다려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내가 끝나는 시간에 나를 기다려주는 그를 보고 싶어졌다.

예전 같으면 내가 먹는 것도 대충 끼니를 때웠겠지만
그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국을 끓이고 생선을 굽고
갖은 양념으로 야채를 버무리고
숟가락, 젓가락을 두 개 셋팅하여 함께 식사를 해보고 싶다.

자신의 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어떤 일이든지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
무엇이든지 배우려 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사람,
그래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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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우리팬 2010.03.03 15:04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혼자 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이게... 간단히 분류는 되지만, 두가지 모두 '습관화'가 되어버리 큰일나는 문제지요. ㅋㅋ
    살면서 제일 힘든 기준이 바로 '적당'이라는 것을 찾는 것 같습니다요.
    연애, 좋죠~ 함께 하는 것도 즐겁지만, 상대로 하여금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점도 좋은 점입지요.
    물론 거기에 따르는 책임, 희생은 필수불가결입니다만. ㅋ

    아, 드라마 얘길 할려고 댓글을 달았는디... -_-+
    아야세 하루카는 '백야행' 이외의 작품은 그리 눈에 띄지 않더군요.
    개인적인 관점입니다만.-_-;밝은 역이나, 좀 멍청한 역은 이상하게 매치가 안되더군요.

    '호타루의 빛'도 몇번을 시도했다가 중도포기한-_- 1회도 다 보지 못했던 드라마 中의 하나입니당.

    1. BlogIcon 엄작가 dbjang 2010.03.03 15:20 신고

      우선 긴 장문의 댓글..
      참으로 오랫만에 받아봅니다. ^^ 정말 기분이 좋으네요 ㅎㅎ
      전 백야행을 봤을 때 이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일까요?
      나쁜 뇬!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이 드라마에선 와.. 귀엽다..
      생각도 들고. ^^
      에전에 울나라 감독 영화에 출연한 영화를 봤는뎅..
      사이보그 그녀인가? 그건 재미가 없었거든요
      호타루의 빛.. 이 드라마 한번 놓치고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부쪼~와 함께 있을때요 ㅎㅎ)
      저두 이 드라마가 중도포기한 드라마에요.
      이 드라마가 유일무이하죠 ㅋㅋ
      이제는 다 봤으닝 없구낭..
      이상하게 일드는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구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중독성도 있고 ^^
      이번 주말에 또 섭렵할 예정입니당~ ㅋㅋㅋ

    2. BlogIcon 우리팬 2010.03.03 16:45

      저는 한국 드라마는 쳐다도 안 보거든요.-_-v
      소시적엔 중국껄 봤었고, 또 중국 유학생활을 하면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었던 일드를 DVD로 사서 봤었지요.
      유치찬란한 것들도 적지 않으나,
      말씀하신대로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는 것들도 적지 않더군요.

      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매디컬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곤 했습니다. ('의룡'이나 '닥터 고토의 진료소'는 퍽 좋았습니다. 둘 다 시즌2까지 나온 것들이군염.)

      다운받아 보시나염?-_-; 전 요즘엔 그냥 블로그에 올려진 걸로 해서 봐버립니다. 다운로드 받는 것도 귀찮아서. ㅋ 요즘 안 빼먹고 보는 드라마는 코드 블루 시즌 2 입니다. 1보다 훨씬 낫더군요.

  • BlogIcon 엄작가 dbjang 2010.03.03 17:31 신고

    아.. 블로그에서 바로 볼 수 있나요?
    그 용량을 블로그에 그대로 올릴 수 있나보군요???
    그럼 저두 그런걸 찾아서 봐야겠네요 ㅎㅎ 아예 생각을 못했거든요 ㅎㅎ

    1. BlogIcon 우리팬 2010.03.04 12:45

      제가 방문하는 블로그는,

      http://blog.daum.net/happyi0422/ 입니다.

      올려진 일드들의 수에... 깜놀 하실 듯. ㅋ

  • BlogIcon 엄작가 dbjang 2010.03.04 14:28 신고

    완전 많은데요????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구 계속 봐야겠어요~ 완전 감사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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