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세요?

2009. 12. 30. 15:08 - 엄작가 dbjang

가끔 아침을 집에서 먹고 오질 않으면 지하 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
어제 회식도 있었고 오늘 아침엔 밥도 없었거니와 국물이 너무 먹고 싶어 오늘도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똥국과 함께 계란프라이 한 조각, 양반김 하나 무청김치, 도라지무침.
조식 식권 값이 아깝긴 했으나 굶주린 배를 채우기만 하면 되니깐.

그러다가 어떤 남정네가 내가 앉은 자리 대각선앞에 앉는다.
그리고는 기도를 한다.
오.
순간 다가가서 "저기.. 겨회 다니시나부죠?" 라고 물어볼 뻔 했다.
왜 반가웠을까?
그리고 그 사람이 숟가락을 놓고 자리를 일어나려고 할 때 보인 것은 네 번째 손가락에 커플링.
인지 결혼반지인지.
만약 결혼을 했다면 아침밥을 안 차려줘두 되는 그런 남편을 얻은 아내에게 부러움을 표한다.
사실 내가 아침을 먹질 못하면 힘이 드니 아침을 차리는 건 그닥 힘든 일은 아닌 듯 하지만.,

이 놈의 자판.
한 글자 한 글자 치는데 속 터진다.
게속 꾺꾺 눌러서 쳐야 하고
마침표는 계속 두 번 쳐야 하고.
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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