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판이 왜 이래.

2009. 12. 29. 11:41 - 엄작가 dbjang

키보드가 이상하다.
잘 안눌려지는 경우도 허다하고
특히 스페이스바는 몇 번을 눌러야 한 칸이 띄워진다.
키보드를 세게 치는 걸 그닥 좋아하질 않아 살살 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세게 누르게 되네.

집에는 키보드가 따로 있다.
예전에 노트북에 연결을 해서 쓰던 키보드인데 가져오는 것이 귀찮아 그냥 놋북 그대로 쓰고 있는데
사실 코딩할 떄는 크게 무리는 없으나
가끔 이렇게 글을 올릴 때라던가 메일을 쓸 때는 속에 천불이 난다.
그렇다고 키보드를 가져오자니 귀찮고 무겁고
그냥 있자니 성격 나빠질 것 같고.

게으름과 근육량 부족으로 아마 성격 또한 나빠질 게 뻔한데.

아이폰을 쓰다보니 애플사에서 나온 제품들에 눈이 간다.
무선키보드도 엄청 간지가 나던데.
문제는 돈이지.
돈이 있어야 간지가 제대로 나는 이 더러운 세상.

오늘 아침부터 캐무시당해서 기분이 울쩍하다.
사실 인간이라는 게 자신이 좋을 때만 헤헤 거리고 미소를 띄며 다가오다가도
막상 자신한테 뭔가 도움을 요청을 하면
어디서 그런 가면을 뒤집어 쓰는지.
웃기지도 않아.

나도 그렇게 살자니 자꾸 까먹는다.
예전에는 분명 뒤끝있게 나한테 해를 입힌 년놈들은 무조건 기억을 해서
항상 뒤통수를 때려줬었는데.
요즘은 그냥 그런 일이 있었나 가물가물해지고.

나이가 들었다고 하기에는 서글프고.
그냥 성격이라고 하기에는 억울하고.

보고 싶은 사람을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것도 아쉽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매일이고 봐야 하는 것도 괴롭고,
기분이 안 좋을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자니 귀가 터질 것 같고,
영화를 보러 가자니 집에 돌아올 것이 걱정이 되고.
노래방을 가자니 술이 들어가야 할 거 같고.

야. dbjang,
너 모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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