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2009. 11. 12. 23:51 - 엄작가 dbjang

아주 간만에 책리뷰를 쓴다.


나는 도서관을 가면 우선 책을 반납을 하고 신간코너로 향한다.
신간은 어떤 책이 볼만한지를 모르니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나온지를 확인을 한다.
(지지난주에 요시다슈이치의 신작이 나와서 바로 집어들었는데 카드를 안들고 가는 바람에.. -_- 결국엔 빌리질 못햇고
지난주에 갔더니 머.. 당근 없을 뿐이고..)
그리곤 작가책이 없으면 제목을 보고 고른다.
맨 뒷 페이지를 펼쳐보든 앞페이지를 펼쳐보든 (요즘엔 앞페이지에 있더라) 발행일자를 본다.
1쇄, 2쇄의 간격, 몇 쇄 까지 발행이 됐는지를 본다.
책이 재미나니 여러번 발행이 될 것이니 그냥 그 일자를 본다.
이렇게 책을 고르면 생각보단 후회없이 책을 고를 수 있다.
난 책평점은 잘 보지 않는 편이라 나에겐 유익한 방법이다.

그렇게 고른 책이 이 책이다.
도서관에는 보통 책표지를 없앤 채로 책꽂이에 꽂아두기 때문에 상을 받았는지, 베스트셀러인지, 추천도서인지 모른다.
이 책은 발행일자가 1쇄는 2009년 6월 4일 2쇄가 16일이였다.
오. 얼마나 재밌길래 이렇게 빨리?
그 맘으로 이 책과 함께 총 4권을 빌렸다.
(좀 더 많은 책을 빌려줬으면 좋겠건만...)

책이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출퇴근시간만 왕복 40~50분을 이용해서 3일만에 다 읽게 되었는데
재미나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네이놈에게 물어봤는데 왠걸?
2008년 아쿠타가와상 을 탄 작품이였던 것이다.
중국인이 일본문학상을 탄건 처음이라고 하니 일본문학상이 아니라 일본어문학상이 되겠다.
책을 읽어보면 음... 상을 탈 만하다는 생각도 들고.

시골에 사는 두 청년이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을 들어간다.
그 젊은 혈기에 힘입어 운동을 하다 (천안문사태) 결국엔 퇴학을 당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고,
고향을 떠나 일본에서 결혼하여 생활을 꾸려간다.
어떻게 보면 한 순간에 모든 것들이 와르르 무너졌을 수도 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것도 이해가 되고,
젊은 혈기에 민주화를 이루고 싶은 것도 이해가 된다.
허나 가족을 사랑해줄 시간도 없이 민주화를 외친다는 건 아이러니다.
작은 것도 지키지 못함은 큰 것을 지킨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것 같다.

예전엔 집에서 책을 왠만해서는 읽질 않았는데 요즘엔 라디오를 들으며 책을 읽는 게 휴일의 내가 하는 전부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도서관을 들려야 하고. ^^
이번주도 가야지.
이번주에는 히가시노 게이고 책들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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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를 심은 사람 2009.12.22 11:10

    오랫만에 읽은 감동적인 책이었습니다. 잊어버린 것만 같았던 내 안에 붉은 무엇인가가 다시 새롭게 소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

    1. BlogIcon 엄작가 dbjang 2009.12.22 14:57 신고

      그쵸??? 신작이라서 기대를 안했었는데 정말 괜찮은 작품이였고 상을 받을 만 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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