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다.

2009. 11. 4. 22:23 - 엄작가 dbjang


석모도. 가을이 오는 소리.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가 너무 성급하게 다가왔다고만 생각을 했었고,
나는 정적인 채로 남아있었다고만 생각을 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내가 어리석었고,
나 역시 성급했었구나 하고.
기다리는 법을 몰랐었구나 하고.
그런 행동이 그 사람 나름의 표현의 방법이였구나 하고.

혼자 다른 생각하는 돌부처.



지금에서야 그랬구나 생각이 드네요.
그 마음을 너무 몰라줬던 것이 미안하고
기다려주지 못한 것이 미안합니다.

한 방향을 향해 시선을 맞추고 있어도
각기 다른 생각들을 품고
몸은 함께 했지만 생각은 같이 하질 못했네요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숨을 쉬고 있을 지는 모르지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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