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0. 14:13 - 엄작가 dbjang

새로 합류한 아이비, 해피트리.
개화산 갔다오면서 화원에 들려 업어온 아이들.
생각보다 화초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화분에 옮겨심었다.

물을 주거나 분갈이를 하면서 얘네들에게 말을 걸어볼 때가 있다.
보통의 얘기를 하는 건 나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
뭐. 플젝트 욕이나.
이럴 수 있을까 하며 얘길 한다.
대꾸가 없으니 어떠한 욕을 해도 다 받아주고.
최근에 자주 하던 말은 이렇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내가 서울에 올라온지 근 4년이 된 듯 하다.
그 때부터 나와 함께 해 온 꽃기린은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잘 크고 있는지라
이렇게 나와 시간을 함께 해줌에 고마워서다.

이사를 온지 이제 한 달이 넘었다.
집에서 푹 쉬어본 적이 없었던 지라 사진만 찍어두고 오늘이 되어서야 그 여유를 만끽하며
이 여유.
편안함.
내 집이기 때문에 가능한 ^^
에어콘을 틀어봤더니 안되길래 새 집이라 그런가?
하며 이것저것 찾아보다 전원을 관리하는 두꺼비집이 에어콘 부분은 내려가 있었다.
테스트는 대충 끝내고.
다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중.
ㅇㅔ쿠니 가오리 책은 아직 출판전이라 도착을 하지 않았다.
책이 쌓여있는걸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능. ^^
시험도 끝났겠다 이제 출퇴근시간은 책읽는 것만으로 충분해질 것이얌.

아주 오랫만에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난주에 집에 내려간 김에 포항을 들렀다.
내 어린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
포항제철은 많이 변해있었고 그 곳을 바라보던 형산강 둑.
그 쪽은 완전히 한강처럼 변해있었다.

자전거 도로가 생겼고
모래들은 없어졌다.
이 곳에서 아부지는 고기를 잡았었고, 꽃게를 잡았었다.
물장구치면서 놀 던 그 강이 이제는 들어는 갈 수 없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시민들을 위한 곳으로 변해있었다.

아주 간만에 산에 올랐다.
이 동네로 이사를 온지 3년째가 되었으면서 개화산은 처음 가봤다.
아주 높지 않은 산책로 같은 길을 통해 정상을 오르기엔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진 않았다.
도시락을 먹으면서 보이길래 담은 사진.
난 이런 꽃들이 좋다.
많은 풀들 틈 사이에서 피어난 한 송이.
여러 무리들이 떼지어있는 것보다 홀로 저렇게 피어나는 걸 보면 참 강인할 것 같단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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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지놔 2009.05.10 17:15

    책을 많이 읽으시나봐요?? 전 책을 읽은 지가 언젠지 가물 가물 합니다.ㅠㅠ
    괜찮은 책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려요..ㅎㅎ

    1. BlogIcon 엄작가 dbjang 2009.05.11 12:39 신고

      예전에 읽었떤 포리스터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랑 릴리프랭키의 도쿄타워두 괜찮았구요.
      최근에 읽은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도 괜찮았어요 ㅋㅋㅋ
      도키오도 재밌게 읽었어요 ^^
      요즘 책들 재미난게 너무 많은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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