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2009. 3. 29. 21:25 - 엄작가 dbjang

팀원이 추천해준 영화.
보고 싶단 생각보다 볼 영화가 없었기에 선택한 영화.
그렇게 선택한 영화인데 생각보다 감동의 여운이 오래 갔다.

시간이 흐른 후 남자가 녹음기를 통해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네티즌들의 리뷰를 보게 되었다.
원조교제라는 말도 나왔다.
그 글에 댓글은 모두 그 네티즌을 비난하는 글들.
알바로 매도하기도 했고.

나 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랑의 감정은 나이를 넘어서 똑같구나,
아름답구나 생각이 들었지 원조교제라는 생각은 전혀 하질 못했다.
15살의 소년에게는 그녀의 존재 자체로 희망이고 자신감이였을 것 같다.


엄마라는 식당주인의 말을 듣고 키스를 하는 소년.
(사실 몸을 봤을 때는 전혀 중딩 같지가 않다. 완전 성인)
아.
이 영화가 야하단 얘기는 듣구 갔다.
단순히 음. 야하겠지. 그렇겠지 했으나.
소년의 성기가 살짝 비추긴 했으나...
여자가 소년의 몸을 씻겨주는 장면에서 성기가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그때 관객들의 웅성거림은 약간.
나도 살짝 놀랬고.
여자의 몸보다 소년의 몸을 보고 더 놀랬다.

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아직 없다.
전화로 자장가를 듣긴 했으나 책을 읽는다거나.....시를 낭송한다거나...
그런적은 아직 없다.
앞으로 기대를 해 볼만 하겠으나.
난 가끔 좋은 글귀가 있으면 예전에 가끔 전화로 읽어주곤 했다.
그렇게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책 읽는 소리.
곁에서 읽어주는 것과는 전혀 틀리겠지만.

이 영화는 나치와 관련된 내용을 소년과 여자의 사랑과 함께 버무렸다.
문맹이라는 걸 숨기기 위해 무기징역을 선택하는 여자.
그 오해로 인해 20년동안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 많은 세월을 우울하게 지내다 테이프에 녹음된 책들.
그 테이프로 인해 여자는 좀 더 생활의 빛을 느낀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만나게 되는 두 사람.
왜 남자가 된 소년은 그녀의 손을 뿌리쳤을까.
그건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는 그를 보고서 여자가 죽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다.
안타까운 사랑.

과연 그러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은 뼈저리게 사무치는, 아프고도 아픈,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은
계절이 왔다.
젝일.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쥐  (6) 2009.05.02
용의자 X의 헌신  (0) 2009.04.16
더 리더  (0) 2009.03.29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0) 2009.03.18
진짜 진짜 좋아해  (0) 2009.02.07
워낭소리  (0) 2009.02.06

다른 카테고리의 글 목록

보기 카테고리의 포스트를 톺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