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2008. 11. 11. 09:04 - 엄작가 dbjang

교보문고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회사 근처라 같이 일하는 팀원과 둘이서 보러 갔다.
저녁을 간단히 (만두 2인분, 떡볶이 1인분, 김밥 1인분.. -_-) 먹고 .
중앙시네마라는 그 도로변에 있던, 찾기 쉬웠던 그 곳을 지나친 채 10분 이상을 돌고 돌아 찾은 그 곳.
그 영화관은 흥행영화는 개봉을 하지 않는 듯 했다.
인디영화나 독립 저예산 영화등의 포스터 만이 영화관 입구에 걸려있었다.

시간이 되어 입장을 한 후 (2층 앞자리 였다.)
시놉시스를 대충 읽어보니 1977년에 있었던 이리역(지금의 익산시) 의 폭발사고에 대한 내용이였다.
워낙 쟁쟁한 스타들의 출연이다 보니 볼 만 하겠구나, 기대를 많이 어느정도는 하고 들어간 상태였다.

인터뷰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
이리역에서 있었던 그 폭발 사고를 중등생이 뭘 알겠냐만은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
그리곤 그 마을 주민인 듯한 진서(윤진서)의 노랫소리.
이리역 폭발사고 즈음에 태어난 지적장애인 진서.
그를 돌보며 택시운전을 하는 오빠 태웅(엄태웅).

겵코 이 영화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진서가 겁탈을 당하거나,
폭력성이 짙은 태웅을 볼 때마다,
내내 김기덕 감독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그 감독 처럼 이 감독 역시 해외에서 유명한 감독이더라.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도 많이 되었고,
상도 꽤 탔다.
그 상을 탔다고 했을때에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긴 했었다.

어찌보면 이 영화 참으로 괜찮은 영화인지도 모르겠다.
같이 보던 여자애는 영화를 보던 중간에 갑자기 나에게 팸플릿을 달라고 햇다. -_-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ㅋㅋ
이런 류의 영화가 익숙치 않았던 그였기에,
암.. 이해 한다.
(이 영화가 끝나고 나온 후 나는 그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 했다. ㅡ,.ㅡ;;)

이 영화를 보면서 ( 어차피 줄거리는 네이놈에 치면 다 나오니 생략) 요즘 영화에서는 사람의 성기가 노출이
되어도 되는 지 궁금했다.
예전 영화에서는 노출이 될 경우 편집을 했던 것 같은데....
여과없이 나오기에 좀 놀랬다.
 
괜찮다고 하면 괜찮을 영화.
하지만 재미있지는 않은 영화.
보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화.
정부가 이유없이 미워질 수도 있을 그러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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