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가꼬 온 글

2007. 8. 7. 11:32 - 엄작가 dbjang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

보고 싶다고 투정부리고 언제 볼까 약속을 잡고

피곤하지만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들이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것이 너무 싫다.

그래서 언제나 상처를 받고 눈물을 자주 흘리게 되며

나를 버리면서 사랑하는 내자신이 미워진다.


사랑하고 있는 순간에는 내가 마셔버린 게 독약인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게 되면 피곤해도 잠을 잘 수 없고, 가야만 하는데 지나치지 못하는 장소들이 늘어나며 기운이 없어 먹어야만 하는데도 먹지 못한다.


이별하는 순간 독약이 온몸에 퍼져 점점 죽어가는 자신을 볼 때서야 내가 또 독약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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