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끄적인다는 것.

2008. 8. 13. 12:50 - 엄작가 dbjang

예전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라 했었다.
매체가 뭐가 됐든, 끄적여지는 것이 무엇이 됐던 간에 그냥 써 내려가는 것이 좋았다.
어렸을 적, 컴퓨터를 만질 기회가 없었을 무렵에는 일기장, 각종 노트, 연습장등이
내 글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였고,
머리가 좀 굵어진 다음에는 음악과 함께 웹이라는 곳에 올리고 언제든지 검색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어쨌든 글을 쓴다는 것.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껏, 내가 쓰고 싶은,
내가 지껄이고 싶은 것을 맘껏 써내려간다는 것.
행복하네. :)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어찌보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가끔은 나를 숨기고 싶어 질때도 있긴 하지만 그냥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좋다.
남들이 써놓은 글을 읽고, 그와 함께 덧붙는 사진도 구경을 하고,
거기에 걸맞는 음악도 함께 곁들여보고.

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있다면, 차라리 영원히 모르는 채 살아가고 싶다.
시간에는 매듭이 없다.

좋은 글귀가 있으면 Ctrl+C, Ctrl+V를 이용해 이렇게 내 블로그에 옮겨보기도 하고.

기차를 타고 어디를 가게 되면 가끔씩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노트북을 들고 간다.
서울 와서 중고로 구입한 후지쯔 놋북이 3년이 넘게 내 장난감이 되어 주고 있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가면서 영화를 보다 지루해져 창 밖을 한 번 쳐다본 후 한쪽 창엔 영화를 한 쪽창엔 노트패드를 실행시켜두고 글을 끄적여본다.
영화에 대한 감상문도 좋고, 그냥 이런저런 느낌의 글을 써보기도 하고.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좋았던 나.
어렸을 때는 글짓기 상두 많이 받았었는데.
아마도 아무 책이나 가리지 않고 읽는 "좋은" 습관 때문은 아니였는지..
그 습관을 쉽게 심어준 울엄마한테도 감사드리고 ^^

오픈 때까지 연장이 된 터라 이번 여름휴가는 날라갔다.
그래서 계획했던 것 몽땅 무산이 되어버렸지만 가을을 기대해보련다.
가을엔 정말 여행을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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