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2008. 7. 9. 19:53 - 엄작가 db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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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인터넷서점에서 평이 좋아 구입했던 책이다.
처음 읽기 시작을 했을 때에는 고슴도치의 우아함이라는 책과 왠지모를 비슷한 풍의 책이려니 생각을 햇었다.
마지막에 작가에 대한 글이 나오기 전에,
이야기가 끝날 무렵,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읽는 중이엿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예전에 읽었던 아내나 가시고기 같은 책들 처럼 그렇게 눈물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내용이 아니였다.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는 그러한 글.
14살의 아이가 다 죽어가는 자기를 키워준 그 아주머니를 ,
그 거구의 아주머니를 지하로 데리고 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해주려는 그 마음은
아마도 엄마를 향한 마음 뿐 아니라 자신이 사랑한 사람에 대한 연민 및 지켜주고픈 사랑이였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글을 읽다보면 이 아이도 참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났구나라는 생각이 크게 들진 않는다.
어찌보면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낙천적이고 밝게 생각을 할 수 있었음은 아마도 그 아주머니의 영향이 생각보다 컸을지도 모른다.
치매..?
에전의, 자신의 어렷을 적, 소위 잘나가던 시절의 기억을 안고 있던 그 아주머니는 가끔씩 정신이 "놀러나갈때"마다 짙은 화장을 하고 교태를 부린다.
그 모습을 본 모모가 아닌 또 다른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
그 정도로 흉칙한 모습을 본 모모는 뛰쳐나간다.
단순히 보기가 흉해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모습을 한 아주머니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커서 더 이상은 눈물을 참을 용기가 안나서 그 상황을 피하는 걸 수도...

이 책을 쓴 작가는 공쿠르상을 2번이나 수상한 작가다.
그만큼 실력이 넘치다는 애기...
능력이 많은 만큼 말도, 탈도 많았다고 한다.


간만에 괜찮은 책을 읽은 것 같다.
이제 시험도 끝났고 했으니 책을 슬슬 읽을때가 온 듯 하다.
날도 더우니 그냥 집안에서 에어콘 바람을 쐬며 느긋하게 책을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듯.
이 작가의 책을 한 번 더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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