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포일러다분)

2008. 2. 8. 01:13 - 엄작가 db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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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작년에 처음 물꼬를 튼 곳(예약제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원하는 선생님에게서 받을 수 있었다.)에서 머리를 하고 기차도착시간까지 2시간이 넘게 남은 시간으로 인해 근처에, 가장 가까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메가박스로 가서 제일 빨리 시작하거나 기차도착시간에 가장 가까운 시간의 영화를 끊다보니 이 영화가 되었다.
(사실 이 영화 보고 싶었다. 신하균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보긴 했다만... 의외로 실망)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잇는 곳은 서울역 2008년 2월 7일 오후 12시 28분.
파스구찌.
전원이 켜지는 곳. 창가. 쓰디쓴 라떼한잔과 함께.
난 무선랜이 잡힐 줄 알았으나 -_- 기대가 너무 컸나부다.
아니면 USB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그러한 (패킷 형식인가?)
갱한테 물어봐야겠군. 그닥 쓰진 않으나, 이런 날엔 은근히, 아니 절실히 필요하다.
어쨋든 이 영화엔 신하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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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후 민희도. 담배를 잡는 습관은 할배 그대로


변희봉, 이은성, 이혜영.
이 영화를 처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건 언제인가 버스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나서 무섭지 않다면 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근데 누군가 영화의 스토리가 먼가 허접하고 결말도 흐지부지라는 말을 했었기에 기대를 않고 보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신하균의 연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예전엔 이 사람, 신들린 듯한 연기에 빠져들었고 멋지지 않은 마스크에 매력을 느꼈었다.
킬러들의 수다, 복수는 나의 것, 지구를 지켜라, 박수칠 때 떠나라 도 괜찮았는데...
특히 복수는 나의 것.
화성으로 간 사나이? 또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영화,, 예의 없는 것들,,,에서 점점 ..
그리고 이어지는 이 영화? (사실 다른 영화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난 이 영화에서 노인 연기를 하는 신하균을 보면서, 영화 보는 내내, 거북함을 느꼈으니 머..
이 영화의 가장 큰 스토리는
어떤 돈 많은 재벌회장과 어떤 가난한, 가진 것은 쥐뿔도 없는, 초상화를 그리며 근근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미대생,과의 내기를 통해 이 돈 많은 자가 내기에 이겨서 뇌를 바꿔치기하여 그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그러한 내용.
돈이 많으니 저런 일이 가능한가 보드라.
(뇌를 바꾼다는 게 정말 가능할까. 서로의 뇌와 척수를 잘라서 바꿔서 이식을 하니 성공적으로, 부작용도 없이 잘 맞았다.
이게 당췌 가능할까란 생각을 하며, 뭔가 찝찝함을 영화 끝까지 가지고 갔었는데,
반전이라고 만들었을 듯한 그 반전이 그 이유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약간의 웃음을 유발했던 장면은 강노식회장과 민희도의 뇌가 바뀌고 난 후 민희도(강노식할배의 몸)가 삼촌(손현주)에게 삼촌, 삼촌 하면서 불쌍한 표정을 지을 땐 정말 웃기더라.
영화관의 몇 안되는 사람들이 모두 웃었으니 (나를 포함해서 대략 15명 정도?
메가박스,,,, 엄청 넓었다. 혼자서 영화를 보러 온 건 나 뿐. 쳇.)
사모님(이혜영)과 민희도(강노식할배의 몸)가 먼가 일을 꾸밀 땐 오, 드디어 영화의 재미가 시작이 되려나? 했거늘, 뭔가가 일어나기도 전에, 사모님도 피살되고, 삼촌도 살해당하고, 줄줄이 죽음을 당하곤 할배의 몸과 할배의 뇌가 만났다.
그리하여 다시 내기를 하기로 한다.
이번에는 민희도의 마지막 남은 기억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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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저 여자아이처럼 -_-


그리곤 장면이 바뀌어 다시 민희도는 초상화를 그리고, 여자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자판기 커피를 즐기는 기억을 가졌지만 담배를 피는 "습관"까지는 바꿀 수 없었나보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진실,
그렇게 뇌를 바꾸면서 두 사람에게 일치를 할 수 있었던 건,
골수이식을 할 때 부작용없이 잘 맞을 수 있었던 건 "혈육"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이것이 반전 -_-)

그래도 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이유가 아마도, 시간이 남았기에,
그냥 막연히 사람을 기다리기엔 턱 없이 시간이 남아돌았기에,
가능했던 듯하다.
(근데 지금의 기차시간까지의 남은 시간은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글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40분이나 남았다.
탑승수속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줄 몰랐고,
인천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10분이면 올 줄 몰랐고,
서울역에 오면 어쩌면 기차가 있을 거란 생각을 햇었기에 그러면 예매해 놓은 기차표와 바꿀 수 있다고만 생각을 했지 모든 좌석이 매진될 줄 몰랐고,
놋북과 읽을 책만 있으면 그닥 지겹지 않을 거란 생각에 이렇게 시간이 안 갈 줄 몰랐다.-_-
다른 영화 리뷰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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