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수업이 끝나고.

2015.12.16 18:31 - 엄작가 dbjang

이번 에세이 수업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강의 였다.
어쩌면 '작가'라는 나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나 할까.
그동안 작가가 되기 위해 습작을 하고 원고를 투고해보고 등단을 하기 위해 틈틈히 글을 써왔다.
두 아이의 엄마로써의 역할도 충실해야 했고 잠시 멈췄던 학업도 이어가야 해서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쓰고 고쳤다.
여행이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 멀게만 느껴졌었고 여행이라 하면 배낭을 메고 머나먼 곳을 가야만 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작가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일단 발로 뛰어야 하고 열정만 있으면 이룰 수 있는 나에게 딱이라고 하신 여행작가에 도전해보려 한다.
여행기는 길이 끝나면 이야기도 끝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끝을 알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챙길 것은 메모지와 사진기. 그것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여행을 하면 무조건 사진기를 들이대는 내 습관은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서든 인터넷이 되니 일단 쓰고 찍으면 메일로 전송해놓으면 자료를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또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한 명 한 명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을 해서 인터뷰도 해보자.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등은 내용옆에 적어 노는다.
짤막하게 나마 써놓으면 나중에 그 메모를 다시 봤을 때 여행지에서의 그 감동이 다시 밀려올 것 같다.
2016년 나의 목표는 정해졌다. 열심히 발품 팔아보자 :)

마지막 수업에는 원고를 가지고 인쇄된 책을 제본하는 작업이였다.
책이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원고를 종이에 인쇄를 하고 그 인쇄지를 잘라 순서대로 포갠 후 책을 바깥쪽을 위로 향한 후 송곳으로 구멍을 낸다. 뚫린 구멍을 따라 실로 꽤맨다. 박음질처럼.
제목을 붙이면 완성.
종이는 씨에라지라고 제본관련 종이를 사용했다. 종이 파는 곳에 가서 가죽커버도 살수 있다고 한다. 컬러프린터기에 잉크를 바꾼 후 나도 출력해서 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실에는 왁스칠이 되어 있었다. 나중에 풀리지 않고 너덜너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 여사님께 보낼 책까지 해서 2권을 만들었다. 엄마 좋아하시겠지? :D

4주동안 함께한 여행작가님들. ㅎㅎ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추천 여행지를 많이 알게 되어 조만간 진짜 떠나보려고 한다. (저분들 중엔 진짜 여행작가분도 계셨다. 나도 꼭 될거야.)

한 땀 한 땀 조심스레 꽤매었다. 멋진 작품이 또 탄생했군.

수강생들의 작품들. 손수 써내려간 원고를 토대로 직접 만든 책이라 더욱 값졌다.
다른 분들의 글도 같이 읽고프다.

지금부터 돈을 조금씩 모아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보련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 순간도 중요하고 나만의 순간도 필요하니 최대한 기차를 많이 이용해야겠다. ㅎㅎ
갑자기 신이 나기 시작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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