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마지막 날

2015. 11. 22. 02:08 - 엄작가 dbjang

10주간의 캘리그라피 과정을 마쳤다.
마지막수업은 체험으로 시계를 만들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룰루랄라 신나게 나왔는데 오랫만에 신은 부츠 밑바닥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_- 

아랑이 결혼전에 발시리다고 털이 있는 걸루 사준건데.
6년을 신었더니 이제 수명을 다했나보다.
밑창을 붙여서라도 신으려고 했으나 버스에 내려서 몇 발짝 내딛자 아예 떨어져 길 한 복판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가까운 신발매장에 들러 털이 있는 앵글부츠를 구입.
카드로. -_-

최대한 유행을 타지 않고 발이 편하며 따뜻한 걸루 구입했다.

이 날은 수강생이 4명만 참석했다.
각자의 개성대로 시계가 만들어졌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밴드에 올려 제일 잘 한 것을 찾아보라고 했더니 분홍색은 절대 니 것이 아니라며 분홍을 선택했다.
젠장. ㅋㅋㅋ

아랑이 결혼 후에 나한테 해준 말.
"자기가 꿈을 꾸면 내가 다 이루게 해줄께."
멋진 로맨티스트가 내 남편이다. 하하.

점점 그 말을 잊는 것 같기에 아랑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서재 컴퓨터 위에 놓았다.
매일 게임은 하므로 이 시계를 안볼 수가 없다. ㅋㅋ

강사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수료증.
선생님께 전각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기로 했다.
수강료는 비싸지만 이번 배움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겼다는 사실이 뜻깊기도 했고 아랑의 전폭적인 지지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하나의 꿈을 이루어주는 셈. ㅋㅋ)

수료작품전으로 탁상달력을 만들었다.

케이스에 담겨온 달력.

안을 열어보니 원목으로 된 받침이 있다.

겉표지는 선생님의 작품.
이 표지로 1년을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수강생들의 작품. 정말 멋지다. ㅎㅎ

내가 쓴 글인 4월.
"꿈많은 엄마의 눈부신 젊은 날은 너란 꽃을 피우게 했단다."

10주간 좋은 분들을 만났고 내가 재밌어 하는 취미를 찾았다.
기말이 끝나고 나면 바로 전각을 시작할 생각이다.
새기고 싶은게 생겼다. ㅎㅎ
열심히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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