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가방

2015. 10. 18. 21:29 - 엄작가 dbjang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간다고 했다.
맛도 없는 김밥을 먹일 생각하니 눈물이 나 가방이라도 예쁜 걸로 보내자 싶어 미싱을 꺼냈다.
(베란다에서 서재로 미싱을 옮긴 후 첫 미싱질. - 10개월이 다 되어 가는 듯)

처음엔 파우치로 만들려고 했다.
지퍼를 달든, 끈으로 조일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
허나, 시간이 없었다.
하루만에 두 개의 가방을 만들려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박았다.

나름 두툼하게 해본다고 안감도 붙여가며.
밑바닥은 미싱으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 손바느질을 했고 손잡이 부분도 그냥 홈질로 꿰맸다.

요즘 유행하는 네임핀을 대신해 펠트지로 이름을 만들어 바느질로 붙였다.

뒷면엔 자동차 단추

넝쿨이 이름표도 달고.

행복이 이름표도 달고.

행복이는 아기자기 귀여운 단추로.

나름 안감도 부착한 가방임.

 

나쁘지 않은데? ㅋㅋㅋ

고맙게도 행복이는 차에 탈 때 이 가방을 꼭 껴안고 탔다.
자기가 들고 탈거라며.
반면, 넝쿨이는 전혀 개의치 않고 선생님에게 안겨 엄마에게 빠빠이를 했다. -_-

진짜 뿌듯한 나의 두 번째 가방 만들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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