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감기

2015.03.22 03:15 - 엄작가 dbjang

두 아이 중 한 녀석에게라도 열감기가 찾아오면 나의 기존 생활리듬은 깨진다.

내가 아이들의 병치레 중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가 열감기인 이유는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 불만인 것이 아니라 걱정이 배가 되니 잠을 잘 수가 없다.

아무리 피곤하지만 편히 잠이 오질 않는다.

차라리 내가 아픈 것이 낫지, 아이들이 아프면 정말 힘듦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


이번엔 넝쿨이에게 열감기가 조용히 찾아왔다.

생일파티가 있어 누나랑 키즈까페에서 신나게 놀고 왔는데 그 날 밤 원인 모를 열이 나기 시작했다.

다음날 부랴부랴 병원을 가니 목이 부었고 독감도 유행중이고, 인플루엔자도 유행중이고....

그 유행하는 병들 중에 우리 아이가 걸리지 않기만을 바라며 약을 먹이고 간호를 해주니 조금씩 차도가 생겼다.

동생을 돌보느라 자신에게 신경을 못쓰는 엄마를 탓하지 않고 묵묵히 옆에서 엄마를 도와주는 행복이 덕분에 나는 그래도 마음은 많이 외롭지 않았다.

나의 보물 1호 행복이, 2호 넝쿨이.

나의 남편 아랑은 그냥 0순위이므로. :)


이제는 주말이 되었고 넝쿨이도 더이상 열이 나지 않는다.

정말 다행이고 다행이다.


참.

행복이가 드디어 낮잠을 오래 자지 않아도 충분히 버텨낼 체력을 지니게 되었다!

이 일을 어쩌지?

처음 있는 일이다. ㅎㅎ

이제 아랑 역시 같이 오랫동안 잘 수 있는 시간은 넝쿨이와의 낮잠시간 뿐이 되었다.

정말 금방 금방 크는 구나.

내 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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