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2014. 12. 18. 14:36 - 엄작가 dbjang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를 하게 된 책이다.

신간을 발간하면서 1+1 까지는 아니더라도 할인을 많이 하기도 해서 구입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책을 영화화한 것이 강동원, 송혜교가 주인공이란다.

아주 오랫동안 펼쳐보지 않았던 책이다.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영화화했다니 일단 지켜보다 읽어봐야지 했던 마음이 커서였다.

일단 나의 손에 쥐어져 화장실 책꽂이에 꽂히는 순간 언젠가는 읽혀질 책이다.

이 책 역시 읽을 책들이 잠시 없어 들고 가게 된 책이였다.

책을 읽는 동안 강동원과 송혜교가 이 대화를 이렇게 했겠구나 상상에 빠져가며 읽었다.

아직 주인공 '아름'이는 누가 연기를 했는지는 모른다.

초반부는 잘 읽히질 않았다. 참 예쁘게도 쓴 소설이네 라는 생각과 함께 깊이 빠져들진 못했다.

중반부로 가 주인공이 입원을 하게 되면서 나는 일부러 화장실에 가 변기에 앉아서 보게 되었다.
(거실에서 읽자니 아이들이 말을 걸고 책을 가져와 읽어달라는 통에 그냥 '나만의' 장소로 이동했다)

참 눈물이 나는 책.

장애아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만 기침을 해도 안쓰럽고 열이 밤새도록 날 지경이 되면 그냥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데 평생 아픔을 지닌 아이를 바라봐야 할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이 책에 빠져들게 되는 장점이자 단점이 글이 예쁘다는 것.

처음엔 단점으로 읽히더니 점점 장점으로 보이더라.

표현도 아름답고 이 아픈 와중에도 그 마음씨가 예뻐 그 문구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펑펑 울었던 대목

마지막에 다다르자 눈물이 갑자기 빵 터졌다.

아름이가 엄마의 배를 만져보며 하는 말을 읽고 애기들이 우는 표정을 지으며 나는 흑 하고 울었다.

과연 내가 아플 때 저리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소설이다.

다큐가 아니라 소설인데도 참 다큐같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실이 더 영화 같은 경우도 많지만.

멋진 소설을 읽게 된 것 같아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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