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공허한 십자가 (스포포함)

2014. 9. 29. 18:14 - 엄작가 dbjang
오랫만에 읽어본 히가시노게이고의 책.
이 작가의 책은 사건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일들을 소설로 풀어 흥미를 유발하는게 특징이다.
이 책 역시 사형 폐지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살인자를 나라 세금으로 교도소에서 밥을 먹여가며 살려두다가 사형을 시키는게 맞을까.
무기징역을 최대의 형벌로 선고한 후 모범적인 생활을 한다면 가석방을 시켜 다시 사회로 보내는 게 맞을까.
다시 보내진다면 그 사람은 정말 필요한 사회인이 될까.
아니면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로 들어가게 될까.

살인자에게 아이를 잃고 이혼 후 전부인마저 살해를 당한다.
그 사건을 우연한 계기로 파헤치게 되면서 20년도 더 된 사건이 전말로 떠오르는데 이야기를 플어가는 방식이 정말 탁월하다.
(화장실에 앉아 책을 모두 다 읽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것 자체가 ㅡ.ㅡ; )

다시 소설 속으로 들어가 내가 그 상황이였다면 사요코와 같은 방식으로 자수를 권했으리라.
그럼 살핼를? ㅡ.ㅡ

- 사족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공감을 얻은 건 글을 쓰면 는다는 것. ㅋㅋㅋ

내가 저 부부의 상황이였다면 내 아이가 살해를 당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형이 내려지지 않았다면 내가 죽이러 갔을지도 모른다.
결혼 전에야 평화주의자였던 나로서 사형이란 당연히 폐지의 제도 였다.
그렇게 사람을 사형시켜서 좋은 게 뭐냐 였다.
내 아이가 생기고 나니 만약 내 상황이라면 찢어죽여도 시원찮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빈번히 일어나는 아동성폭행사건, 폭행하여 살인한것...
진짜 형이 너무 가볍다.
조금 살다 나오면 되는데...
술 먹으면 더욱 감형되는 나라.
횡설수설하면 정신적 문제가 있다 하여 보호 조치되는 나라.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된채 언론에 실명과 시신들이 버젓이 보도가 되는 나라.
유족들이 사건을 파헤쳐야 하고 뒷짐지고 있는 경찰들.
그 많은 고등학생들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들 밥그릇 걱정만 하는 정치인들.

온갖 사건과 사고들이 난무하는 뉴스를 틀고 싶지 않아진다.
내 아이들과 그 후손들이 행복해하는 나라가 되면 참 좋겠는데...
지금 만들어야겠지.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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