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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20:20
[느끼기]
나는 이 책이 이번에 나온 신작인 줄 알았더니 발간된지는 꽤 된 모양이였다.
에쿠니가오리의 책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상처를 받은 사람들 투성이이다.
이번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과거의 사랑을 5년동안 잊질 못하고 있고 그 절친한 친구역시 나이가 많은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다.
내가 나이가 들어 느끼게 된 건 사랑에는 그러한 요건들이 작용하지 않는다는점.
상대가 경제적으로 풍요롭던, 결혼을 했건, 가진것이 하나도 없던,
사랑 그 자체였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면 비스킷 깡통을 열게 될 것이다. 뻔하다. 과거가 현재를 야금야금 파먹어, 또 날을 새우리라. 그다지 불행한 시간은 아니지만, 그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러기 위한 에너지와 아픔을 생각하면 가호는 겁이 난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자신을 현재에 붙잡아주었으면 싶었다. 옆에서 걸어가는 사람이든, 그 옆 사람이든, 그 옆의 옆 사람이든.나 역시 과거에 빠져 살았을지도 모른다.
최근에 선배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동안 참 많이 어리석었구나 생각함과 동시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현재 내 모습을 보기에도 예전 모습을 찾을 순 없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내가 발버둥을 치고 있다는 것 말고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빠져나올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
노력에 노력을 하여 훨씬 더 발전된 나를 찾고 싶은 거다.
선배와의 만남이 어찌보면 나에게 채찍이면서 당근이였던 듯하다.
지금 현재 나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글이 된 나를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고.
비상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과거야 어찌됐던,
현재와 앞으로의 일을 중요시하면 될테니까.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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